| 한국의 젊은 부자들 - 이신영 지음/메이븐 |
돈, 빽, 경험, 기술, 학벌… 아무것도 없었던 그들은 어떻게 연매출 100억 원 대 회사를 만들었을까?
“매출 100억짜리 회사 만들고 끝낼 거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 전 세계에서 모인 150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사 ‘눔’. 창업 10년 만에 5000만 명의 이용자를 모았고 100억 원의 매출을 돌파했으며 500억 원 넘는 투자금도 유치했다. 흔히 접하는 미국식 스타트업 성공기 같지만 실상은 다르다. 이 회사를 만든 정세주 대표(37세)는 유학물을 한 번도 먹어본 적 없는 토종 한국인이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10년 전 홍익대학교를 중퇴하고 무작정 뉴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열심히 공부하는 학교 선배에게 ‘나중에 뭐 할 거냐’ 물으니 ‘삼성 가야지’ 하더군요. 멋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에서 창업해도 ‘SKY’대 배경이 없으면 좋은 인재를 모을 수 없습니다. 그게 싫었습니다. 학벌과 무관하게 성공할 수 있다는 미국으로 2002년 무작정 건너갔습니다.”
5년 동안 온갖 고생 끝에 모은 1000만 원으로 앱 개발사를 만들어 ‘눔’이라는 체중관리 앱을 만들었다. 그가 개발한 눔은 약 5000만 명이 이용하는 체중관리 앱으로 회사 가치는 이미 수백억 대로 커졌다. 글로벌 기업들이 거액의 인수를 제안하지만 그는 단칼에 거절했다. 몇백 억 원으로 채울 수 없는 더 큰 꿈이 있기 때문이다.
“매출 100억짜리 회사 만들고 끝낼 거면 시작도 안 했습니다. 헬스케어에서 세계 최대 사용자 데이터베이스를 가졌는데 왜 팝니까?”
그에게 지금까지의 성공은 시작에 불과하다. 원대한 비전을 외치고 다니는 ‘홍익대 중퇴생’ CEO 밑으로 하버드·스탠퍼드·프린스턴 같은 미국 명문대 출신 인재들과 국내 대형 병원 출신 의사들이 직원으로 합류하고 있다. 과감한 결단과 원대한 비전을 바탕으로 새로운 성공의 길을 개척한 정세주 대표의 스토리가 놀랍기는 하지만 사실 이 책에 등장하는 다른 젊은 부자들과 비교하면 평범한 축에 속한다.



